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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 시간 9분이 채 안되어, 46대53으로 리드하는 상북. 백호도 태산의 공략에 투지를 불태우고, 이미 상북의 기세는 멈출 곳을 모른다. 4개의 파울로 벤치로 물러난 채로, 변덕규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자신이 나가겠다고 유감독에게 호소하지만, 유감독은 묵묵히 '남은 시간 5분까지 참아라'라고 말할 뿐이었다. 그러고 있는 사이에도 상북은 기세를 올려, 차례차례 스코어를 올리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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